오늘의 생각 251104 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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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5회 작성일 25-11-04 10:40본문
오늘의 생각
25.11.04
이◯훈
수료를 마치고 수료식을 하면서 많이 긴장했는지, 그날 하루가 잘 기억나지 않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똑바로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나눔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을 혼내기라도 하듯 이야기해 주신 김은지 선생님의 말씀 덕분에, 다시 한번 나의 지난날의 크나큰 잘못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끔 아침모임에서 ‘생각과 철학’을 통해 저의 잘못된 삶을 나눔하였는데, 선생님께서 그것을 잊지 않으시고 어디선가 꺼내 오신 듯 저의 잊어버린 기억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바로 느끼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새누리 공동체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면, 나는 지난날을 잊어버리고 다시 생각하지 않으며 영원히 묻어두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입니다. 중독자인 저는 새누리 공동체의 철학 속에서 벗어나서는 안 되며, 반드시 그 철학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갈등을 한순간에 정리해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어머니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못난 자식이 이렇게 조금 변화했다고 그렇게 눈물을 흘리시는데, 그것을 보며 어머니의 그동안의 고생을 대신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 가슴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수료식을 끝으로,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삶을 반성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는 더욱더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저의 잘못된 삶을 나누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도 새누리 공동체 생활에 더욱 집중하면서, 아침모임에서 저의 잘못된 습관이나 지난날의 삶을 꾸준히 나누며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회복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