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250929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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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12회 작성일 25-09-29 13:25본문
오늘의 생각
감사함
25.09.29
김○일
오늘의 생각을 쓰기 전 저는 평일에 잘 듣지 못했던 "심리학" 수업들을 주말에 거의 몰아서 들으며 공부하는 수준이었기에 정신적으로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의 생각의 주제를 정하지 못하고 노트북 앞에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들이 길어졌습니다.
무엇을 쓸지 생각도 나지 않고 해서 저의 위대하신 힘이신 하나님의 성경을 한 장 필사를 하고 쓰기로 결정하고.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피아노 명상을 들으며 필사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에 쫓기며 경직된 마음과 몸으로 쓰기 시작하였고, 나중에 글과 피아노 선율을 느끼며 이완이 되고, 아주 편한 하게 말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에 집중에 해야 하나 잠시나마 피아노 선율에 몸을 맡기고 과거의 제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역기능 가정 속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초등학교 시절 형은 태권도 학원, 동생은 보이스카웃, 전 피아노를 너무나도 배우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가족 형편을 이야기 하시면서 다음에 배우자라는 말씀이 기억이 났습니다. 이 기억들이 저에게 상처로 남았는지 2019년도에 단주 생활 속에서 모은 돈으로 전자피아노를 거금 주고 샀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전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기에 여러 피아노 학원을 돌아다니며 배울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동네가 작아서 그런지 배울 수 없다. 라는 대답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혼자 독학으로 배워 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힘이 들었고,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앱을 깔아 1년치 돈을 지불하였지만 피아노 앞에서 무언가 즐기며 배우는 기억은 한 10회 미만 인거 같습니다. 그로 인해 도레미파솔라시도를 한 번에 칠 수 있는 기억만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봄니다. 온전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재발 과정 속에서 전 무의미하게 그 피아노를 타인에게 무상으로 넘겨주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며 생각을 해보니 그때는 물질적으로 차나 집 그리고 돈으로 여유는 가지고 있었으나 내가 진정으로 회복에 있어 인내와 끈기를 가지며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공허하고 외로움을 여러 가지 취미생활로 혼자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전보다 물질적으로 가진 건 매우 부족하지만 심적으로는 그때보다 매우 부자이며, 혼자가 아닌 많은 선생님들과 같이 할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루를 살아갈 때 내가 누구인지 잊지 않는 삶 그 안에서 하루하루 충실히 이어가는 삶이 주는 소중한것들이 회복이 과정 속에서 저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