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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261029 오늘의 철학 황O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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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18회   작성일 26-10-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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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

261029

황O민

같은 목적을 지닌 우리가 이곳에서 함께 찾고 나눌 때 나는 있는 그대로의 참된 내 모습을 똑바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알코올 중독자이고, 제가 연수새누리에 온 목적은, 다른 선생님들과 마찬가지 로, 단주와 회복, 변화와 성장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제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사 실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마치 제가 알코올 중독자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때가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과연 알코올 중독을 내 생명이 달린 문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 문제를 내 삶의 중심에 놓 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회복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하고 저에게 물었을 때, 그 답은 아니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단주를 위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항상 제가 이곳에 온 목적을 떠올리 고, 연수새누리가 신께서 주신 제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단주와 회복, 변 화와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새누리에 와서 있는 그대로 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 는데, 있는 그대로의 참된 내 모습을 똑바로 보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 다. 요즘 심한 분노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느끼는 분노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는데,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감정들은 다 술로 회피해버려서, 저의 감정을 돌아 본다는 것 자체에 일단 엄청난 두려움이 생기고 강한 저항감이 생기고, 제 감정을 알 아차렸을 때도 이것이 저를 향한 분노인지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인지, 분노의 원인 은 무엇인지, 이것이 진짜 분노인지 아니면 더 힘든 다른 감정을 감추기 위한 분노인 지 혼란스럽고, 제 안의 수많은 고통스러운 감정들, 기억들을 도대체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공동체 철학의 문구처럼 같은 목적을 지닌 우리가 이곳에서 함께 찾고 나누는 것인 것 같고,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저는 있는 그대로의 참된 제 모습을 똑바로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어제 명상 시간에 프로그램실 따뜻한 바닥에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누워 정말 편안 한 기분, 안전한 곳에 있다는 기분, 행복한 기분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는데, 그런 기 분, 그런 느낌으로 새누리 가족들을 신뢰하고 함께 찾고 나눈다면, 제가 정말 싫어했 고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던 제 모습도 점차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좀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리고, 저도 도울 수 있는 게 있으면 도울 수 있었으면 좋 겠고, 우리 새누리 가족들과 함께 계속 오래 단주하고 계속 성장해갈 수 있었으면 좋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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