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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260818 오늘의 철학 김O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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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3회   작성일 26-08-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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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

260818

O

겸손하자.

 

돌이켜보면 제 곁에는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 늘 많은 사람이 함께하던 순 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술을 알게 되고 술잔을 가까이하는 날이 늘어나면 서, 저는 두 눈과 귀가 있어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업신여기고 등한시했으며, 세상 모든 것을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사로잡혀 결국 제 인생 을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

술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황폐해진 채 병원에 입원하고서야, 저는 비로소 알코올의 굴레에서 벗어나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 힘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매 순간 겸손하게 나를 낮추 어야만 평범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나 일상이 조금씩 안정될 무렵이면 어김없이 자만이 찾아왔습니다.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갖고 싶은 것, 원하는 것들이 많아졌고, '자본주의 세상에서 는 돈이 없으면 안 된다'는 핑계로 제 내면을 외면한 채 다시금 험난한 세상 속으로 몸을 던지기 일쑤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관계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제는 나도 술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착각이 고개를 들었고, 결국 수많은 재발과 단주를 반복하는 아픈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새누리와 리앤리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며 하루하루 온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쑥불쑥 찾아오는 과거의 잔해들은 여전히 저를 힘들고 괴롭게 만들곤 합니다.

오늘 '겸손하자'라는 철학을 마음에 쓰며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루하루 나의 약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내 마음속 깊은 곳의 나에게 정직해지는 것, 그리고 이를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하고 행 동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 역시 나약한 인간이기에 흔들릴 수 있음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기에 이곳 새 누리 공동체 안에서 동료선생님들과 함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야 함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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