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09 오늘의 생각 김O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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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5회 작성일 26-07-09 10:49본문
오늘의 생각
260709
김O일
날씨
알코올 중독이 저에게 찾아왔을 때 전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날씨가 맑은지 흐린지 알지 못했습니다.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고 살았으며, 심지어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저의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등 술과의 기나긴 인연만 잡고 있을 뿐, 다른 모든 것들은 단절한 상태였습니다.
고맙게도 제가 술에 병이 들어 아파갈 때쯤 가족들은 항상 저를 입원시켜 주었 고 돌봐 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 크게 아픈 곳 없이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단주와 재발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하늘이 너무 이쁜 날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바람도 시원한 에어컨처럼 느낀 날도 있었으며,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열심히 무언가에 열중할 때 휴식을 주는 듯 비가 오는 날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날 도 있었습니다.
7일날 징검다리 22주년 공개모임을 하는 날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흐린 날에는 오시는 분들이나 준비하는 과정들이 순조롭지 못할거 같 은 느낌이 들었고, 새누리 오는 길에 걱정을 하며 불안과 초조함속에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모임시간이 다가오면서 저의 걱정은 온데간데없이 화장한 날씨 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복이라는 것이 일상생활 날씨처럼 흐리고 맑은 날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행복 하고 슬프고 여러 가지 일들이 올 수 있겠다고 말입니다.
이런 일들을 술 없이 하루하루 보낸다면 좋은 기회들이 있을 거라 조심히 생각 해 보는 하루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