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260512 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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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6회 작성일 26-05-12 13:22본문
오늘의 생각
26.05.12
이◯문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다.
언젠가 병원에 열일곱 살의 여학생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저는 고1쯤이었고, 그녀는 학교도 안 가고 친구도 안 만나고 집 밖에도 나가지 않았으며 심지어 밥도 잘 챙겨 먹지 않았던 여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시에 류마티스병에 걸렸고, 그때는 부모님께 너무나 큰 죄책감 속에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해요?”라고 부모님께 반발을 했습니다. 저는 사람다운 가치가 너무 없다고 생각해서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는데, 그게 제 마음같이 되지 않았고 부모님의 욕심 때문일까 어떻게든 제 병을 고치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수술값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치료해 주셨고, 저는 이렇게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가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생기고부터 술을 먹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알코올병이라는 것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의 삶이 무너지고 이혼까지 하게 되었으며, 심지어 몇 년 동안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운이 좋게 병원을 찾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아직은 단주 회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단 나의 지난 시절의 고통받고 원치 않았던 삶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그리하여 여러 공동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 구원이라는 다사모 공동체에서 인천 시설이라는 곳을 알려 주었고, 그래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과거의 모습보다 현재의 모습이 정말 뜻밖에도 저한테는 행운의 길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하는 이야기인 “상처를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다.”라는 말을 생각하며 써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순간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단순하게 생각하다 보니 모든 것이 상처를 받으면 분노가 되고, 또 그것이 좌절과 고통이 되어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라는 죄책감 때문에 술을 찾고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서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봅니다. 서로의 유대감이 있으면 행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