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철학 260225 김○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10회 작성일 26-02-25 14:52본문
오늘의 철학
26.02.25
김◯일
과거 제 인생에서 술로 인해 뿌린 것은 저의 허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체도, 진실도 없는 헛된 생각과 겉모습이었기에 지금 제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제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글을 나누기 전에 잠시 해 보았습니다.
가족들에게 저는 술을 마시기 위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결국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버림받는 아픔도 겪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이성에게도 잘 맞추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끝내는 술을 마시기 위한 거짓말로 그 사람 곁을 지키지 못했고 보호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술로 인해 수많은 일들이 생겼고, 제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주었습니다. 또한 응급실과 병원 입원을 반복하며 많은 물질적 비용도 지출하게 만들었습니다. 술만 마시던 어느 순간, 더 이상 할 거짓말도 남지 않았고 도망칠 곳도 없었습니다. 살기 위해 저는 피난처를 찾아야 했습니다. 2017년 다사랑병원에 입원한 후 단주를 결심하게 되었고, 혼자 독립하여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잘못된 선택들이 저를 다시 흔들리게 만들었습니다. 그 흔들림을 지켜내지 못한 채 주식과 코인이라는 대체 중독에 빠지면서 결국 재발하게 되었습니다.
재발 이후 제 정신은 날이 갈수록 흐트러져 갔고, 같은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는 이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술을 마시며 했던 생각과 행동들을 그 관계 속에서 그대로 돌려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잘 살아 보려 노력했지만 현실은 너무 힘들었고,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성과 헤어진 후, 술을 마시던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당시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저를 알던 모든 지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과거에 제가 뿌렸던 것들이 다시 저에게 되돌아와 부메랑처럼 가슴에 꽂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예전에는 술로 인해 허상을 뿌렸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닙니다. 새누리 선생님들과 함께 걸어가며 진실된 일상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소소한 일상들이 모이고 모여 언젠가는 좋은 빛을 내 줄 것이라 믿으며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