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250818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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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27회 작성일 25-08-19 10:22본문
오늘의 생각
웃음
25.08.18
김○일
오늘 아침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알코올 중독으로 지치고 힘들어 할 때, 내가 내 자신에게 웃음이나 타인과 관계성에서 웃음을 지은 적이 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참 웃음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티브이나 영화를 볼 때는 그냥 틀어 놓고, 피해망상까지 왔을 때는 무서워서 틀어 놓은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 때를 잘 생각해 보니 개그콘서트, 1박 2일 등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아도 잘 웃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인과 관계를 이야기하기도 그렇지만, 중간 중간 단주 속에서 A.A 맴버 선생님들과 관계 속에서 잘 웃음을 지었나 생각해 보지만. 그 때 당시 너무도 힘든 상황이기도 하고, 여유조차 없는 삶이라 웃음을 짓는 순간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단주 생활이나 최근 상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재발하기 전 저는 모임도 잘 다니고, 그로 인해 직장도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정규직과 원하던 연봉을 받으면서 제 욕구들이 이루어지면 환하게 웃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지내야 하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면서, 저의 소중한 것들을 한 잔의 술로 바꾸게 되는 계기를 맞으며, 다시금 아픈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전 리앤리를 선택하고 입소하면서 새누리를 다니게 되었고, 공동체 생활 속에서 부정적인 면도 보기는 하나, 대체로 긍정적으로 여유있는 삶 속에서 제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그 웃음이 가식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다고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