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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철학 250825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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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29회   작성일 25-08-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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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


뿌린대로 거둔다

 

25.08.25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난 아닐 수도 있다고 믿고 살았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정당화 혹은 합리화를 시키며 노력을 멈추고서는 훨씬 많은 결과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건 나를 속이고 양심을 속이는 것임을 알면서도 나만 아는 비밀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누구보다도 내가 믿는 신께서는 더더욱 알고 계셨음을 미친 정신에서 깨어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고 그에 따른 보상 또한 나의 몫으로 왔습니다.

 

연수새누리 외에도 많은 회복의 자산을 이용하면서 늘 좋은 것만 뿌리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난 그러는 과정에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좋은 것을 뿌리는 것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농부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계절에 무엇을 심을 것인지, 그 토양에 맞는 작물인지, 그리고 씨앗은 건강한 것인지 무엇보다는 땅이 싹을 잘 틔울 수 있도록 돌을 골라내고 거름도 알맞게 미리 뿌려 줍니다.

 

첫 단주, 첫 회복의 길을 걸으면서 좋다고 생각한 것, 필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무작정 받아들이고 무조건 따르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현실과 상황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고 그 결과 포기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설을 나와 혼자 살 때는 회복은 역시 경제적인 것이 부유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에 몰두하고 통장에 쌓여가는 돈을 바라보며 회복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온하고 순탄했던 나의 삶이 또 다시 풍랑과 혼돈의 소용돌이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의 시간을 결과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과정이 있고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 성찰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내라는 영양제를 주는 것입니다. 잘 자란다고 게으름으로 돌보지 않으면 작물은 시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겸손이라는 영양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잘 거둬들인 열매들을 이웃 주민과 나눠 먹습니다. 잘 자라도록 기원해 주신 이웃들의 마음에 감사를 나눠 주는 것입니다. 연수새누리 가족들은 모두 좋은 씨앗을 가지고 있습. 그럼에도 풍성한 수확을 얻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배우고 깨달은 경험과 지혜를 곁들여 회복의 농사에 적재적소로 사용한다면 거듭난 삶에 아름답고 풍성한 수확물들로 가득 차리라 믿고 또 응원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씨앗을 뿌리는 사람도 나이고, 수확물을 거두는 사람도 나입니다. 우린 알고 있습니다. 농사는 혼자 짓는 것보다 함께 짓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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