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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생각 260529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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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21회   작성일 26-05-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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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26.05.29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여름이 오면 저에게는 힘든 시기가 찾아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제 몸에서 나오는 땀 때문입니다.

 

20대에는 손과 발에 흐르는 땀을 막을 수가 없어 대인관계 속에서 악수를 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또한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이면 난감한 마음에 다시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겨 만나게 되더라도 남들처럼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다니는 일을 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보다 짜증과 화를 먼저 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30대를 생각해 보면 이때는 거의 술에 젖어 살아서 땀이 나는 것인지, 아니면 알코올로 인한 금단현상 때문에 식은땀이 나는 것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재발과 단주 생활을 반복하던 시기에는 친구들의 결혼식도 많았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날이면 입고 간 와이셔츠가 금세 젖어 버려 상의 재킷을 벗지 못하는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40대에는 동원시스템즈라는 회사에서 사출 기술직으로 운 좋게 근무하게 되었고, 일하는 환경의 온도가 보통 40도에 육박했기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어느 정도 무마하며 조용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 이 직업이 나에게 천직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생각과 행동 속에서 결국 주식과 코인이라는 대체 중독에 빠지게 되었고, 끝내 다시 술잔을 잡으며 제 자신을 보이지 않는 수렁 속으로 빠뜨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 나이 40대 후반이 되어 손과 발, 그리고 몸에서는 예전처럼 많은 땀이 나지는 않지만, 그 모든 증상이 얼굴에서 나타나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이가 들고, 한 해 한 해 술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다 보면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 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땀이 많이 나는 만큼 노폐물이 잘 배출되어 오히려 남들보다 오래 사는 것 아닐까 하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지금의 평온함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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