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철학 250905 김○범 > 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철학 250905 김○범

페이지 정보

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28회   작성일 25-09-05 11:16

본문

오늘의 철학

 

겸손하자

 

25.09.05

 

 

제가 경험하고 깨달은 겸손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에 대한 겸손함,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겸손함.

어릴 적부터 혼자 있었던 시간이 많다보니 타인에 대해 겸손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겸손을 배우는 것은 학교에 다닐 때부터 시작되었지만 과연 살아가면서 실천할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겸손, 늘 어른들에게 인사잘하고 라는 대답을 또박또박 잘하라는 것, 어른이 말씀하시면 토 달지 말고 잘 들으라는 것. 먼저 먹지 말고 앞서서 걷거나 뛰지 말라는 것 등등 대부분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순종하는 것이고 겸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살다보니 성인이 되고 나서도 몸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부터 사회생활에서도 수직관계가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 의식이 조금씩 희미해지는 시기는 아마도 어느 정도 지위를 얻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내 전문 분야에서 나보다 실력이 아래라고 생각이 들 때면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런 교만은 중독이란 병을 가지게 되면서 고치기 힘든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중독은 진행성 병이라고 합니다. 교만도 따라 성장하고 말기단계까지 갔습니다. 나에 대한 겸손, 난 나에 관해 잘 알지 못했을 수도 아니면 알면서도 고개를 돌리던지 인정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깨닫기 못했고 또한 나의 넘치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부족함을 덮었고 넘치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아마도 반대로 해야 겸손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늘 회복의 길을 걸으며 힘든 게 겸손이었습니다. 타인을 인정하는 것이 힘들었고 알코올조차 조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을 때도 있었습니다


겸손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부터 존중은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무작정 나를 낮추는 것은 오히려 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때론 불의에 맞서는 것 또한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적인 것에 겸손함이 아닌 내적인 것에 겸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올바르게 세우고 나에게 진실해져야 합니다. 오랫동안 겸손이란 주제를 놓고 생각하고, 깨달으며 그 길은 끝이 없는 순례자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아마도 내 자신이 실천을 게을러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주소 : (21965) 인천광역시 연수구 앵고개로 183 남동부수도사업소 2층
전화 : 032-813-4760~1 |  팩스 : 032-236-9479 | 이메일 : yssanuri@hanmail.net
Copyright © 2021 연수새누리정신재활시설.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