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250902 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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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29회 작성일 25-09-02 17:40본문
오늘의 생각
감사함에 대하여
25.09.02
이○훈
저는 젊어서부터 중독에 빠져서 정신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집안에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엄청난 돈을 잃어 버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보니, 어머니께서 여러 군데 상담을 통하여 저를 위하여 수원의 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그때 저는 제 정신이 아닌 미친 정신으로 살아가다보니 저를 위해 강제 입원을 시킨 어머니를 원망하고 원한을 갖고 살아가면서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는 어이 없는 실수로 젊은 시간을 정신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주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때에도 회복을 하지 못하고 그냥 단주만 하다 보니 어머니께서 미친 정신에 있는 저에게 쏟은 금전과 시간은 어머니로서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왔었던거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시 오빠의 자리로 빨리 돌아오기를 묵묵히 기다려준 동생들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재발을 통하여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있었고 이로 인하여 공동체 리앤리와 새누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새누리 아침 모임에서 저는 매일 매일 지난 날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날 아주 우연한 계기에 나는 감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냥 그저 당연하다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머니에게 병원에 보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면서 노력하고 발전하는 회복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