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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생각 260203 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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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20회   작성일 26-02-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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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26.02.03

 

마음은 쉰 살에 머물러 있지만 몸은 나도 모르게 예순여섯에 이르렀다. 지나간 십육 년은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한 채 지우개로 지워진 것 같다. 풍요로웠던 인간관계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모두 끊어지고, 동면하는 곰처럼 혼자의 세계에 갇혀 긴 겨울잠을 자며 인생을 허비했다.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덤으로 주어지는 인생의 후반부라 생각하고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보내야 할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그와는 달리 고통스럽고 불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왜 내가 중독인지, 왜 나만 중독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의 현실을 외면하고 부정하는 사이, 삶은 점점 겉돌기 시작했다.

 

계속 한탄만 하며 살아가는 삶의 종말이 얼마나 허무할지는 보지 않아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술을 빼놓고도 내 인생이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 술이 없어도 내 인생이 평온하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새누리에서 나에게 급격한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오직 하루하루가 평온한 가운데, 그 하루하루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할 것 같다. 일상의 소중함을 만끽하는 나를 상상하며, 이 삶을 소중히 영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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