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251210 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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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20회 작성일 25-12-10 14:43본문
오늘의 생각
25.12.10
이◯문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언제나 친절하고, 착하고, 누구와도 갈등 없이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 성격 좋다”, “얼굴 찌푸리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천사 같은 사람이야”라고 말하곤 합니다. 또 남편이랑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하면 사람들 사이에서 놀라움과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억제입니다.
자신의 마음, 분노, 원망, 질투, 시기 같은 감정이 올라오면 곧바로 저지하고 억압하는 강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순간 “나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여기면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세상에 ‘나쁜 감정’이라는 것이 정말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모든 감정은 정상적입니다. 단지, 도가 지나친 극단적인 감정이 문제가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친구를 시기하는 마음이 올라왔을 때 어떤 사람은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가” 하며 자괴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 시기심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못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기심을 선의의 경쟁으로 승화시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면 그 감정도 조절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좋지 않은 감정 또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화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화가 나면 “분위기를 망칠까”, “누군가를 다치게 할까”, “소중한 관계가 깨질까” 두려워 화를 드러내지 않고 참기만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원만하게 지내고 싶어서 화를 안 내고 참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도 모르게 욱하게 되어 관계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참고 또 참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폭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억압된 감정은 변화되거나 승화되지 못하고 결국 병이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감정이든 생기면 그 감정을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화가 났다면 “아, 나는 그의 말에 화가 났구나” 하고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왜 내가 이런 감정을 느꼈는가” 하고 생각해 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감정도 술처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정은 노력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