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251208 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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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15회 작성일 25-12-10 14:39본문
오늘의 생각
25.12.08
이◯훈
후회의 반성
지난달 한 선생님이 많이 아프셔서 가족들이 보살펴 주신다고 가족들의 품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단주를 하고 있었으니 가족들과 연락을 하고, 가족들이 받아 주었겠지요. 이 상황들을 보고 있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는 큰 병이 들었을 때 나의 동생들이 받아 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답답합니다. 지금도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연락하지 않는 동생들이 나를 받아 주고 병간호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참 하고 있다 보니 나는 동생들을 원망하고 서글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큰 잘못은 2003년에 아버님께서 간암 선고를 받으시고 시한부 삶을 살고 계실 때, 아버님께서는 “보고 싶다, 이제 보면 얼마나 보겠냐” 하시면서 나에게 집에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엇이 아버님보다 더 괴롭고 힘들다고 그것을 핑계 삼아 술을 마시며 술집을 전전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 부인의 사별 때도 모든 일을 술과 연관 지었습니다. 부인이 아프다는 핑계로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려고만 했지, 내가 병간호를 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내가 술 마실 때 잔소리할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나는 나의 가족들의 고통과 죽음 앞에서 그들을 외면하고 술을 선택한 제 자신이 이제 와서 “가족들이 만약에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면”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원망하고 서글픔을 논할 수 있겠습니까. 현재 내가 해야 할 일은 앞으로 계속 단주하며 회복하고 있다면 동생들과의 관계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고, 혹시 모를 일이지만 저를 받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더욱 잘 받아들이려면 새누리 아침 모임에서 나의 과거의 잘못들을 반성하면서 성장하고 회복하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