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철학 251110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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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17회 작성일 25-11-10 11:07본문
오늘의 철학
25.11.10
김◯일
같은 목적을 지닌 우리가 이곳에서 찾고 나눌 때,
나는 있는 그대로의 참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가족.”
저는 이 말 한마디에 오늘의 철학이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란 소속감, 영향력, 요구 충족, 공유와 정서적 연결이 된 곳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충족된 곳이 새누리라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술로 인해서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다’라는 것을 느끼기까지 너무나도 긴 시간 외롭고 공허함을 간직한 채 알코올이라는 물질과 싸워 왔습니다. 알코올은 교활해서 처음에는 저에게 좋은 느낌과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다가와 친해지려 했고, 저 또한 그것이 정말 진심인 것처럼 느꼈기에 그 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코올은 자기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제 자신의 모습 속에서 진드기나 거머리처럼 살아간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알코올의 양이 증가할 때마다 자기 자신의 본연의 모습이 사라지고 없어지며, 부정적이고 잘못되어 있는 왜곡된 사고로 바뀌어 이 모습들이 저의 본연의 모습인 양 바뀌어 가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많은 입·퇴원과 단주와 재발 속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알코올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또한 알코올로 인해서 부정적이고 왜곡된 사고들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새누리에 오게 되었고, 이 아침 모임에서 저의 이야기를 찾고 나눌 때 잘못된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으며, 저의 모습을 보며 다시 온전하게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뒤로 가는 것은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그때마다 소중한 생명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과, 뒤로 가는 것보다 그냥 멈춰서 제 자신을 바라보고 앞으로 천천히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