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철학 251104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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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22회 작성일 25-11-04 10:42본문
오늘의 철학
25.11.04
김◯일
47년을 살아오면서 제 자신에게 정직하게 저의 알코올 문제를 물어보고, 이것을 다시 한번 제 자신을 통해 시인하고 인정하면서 선택한 곳이 리앤리와 새누리 공동체였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속에서 어색함과 두려움이 함께 밀려왔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따뜻한 선생님들의 조언과 배려, 그리고 기다림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모임에서 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2주의 시간을 기다리던 순간, 백일이 되었을 때 함께 기뻐해 주시고 즐거워해 주시던 선생님들의 모습, 그리고 1차, 2차, 3차 자서전을 발표하면서 저에게 지지와 용기를 보내주시던 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제 마음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부팀장과 팀장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며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느꼈던 순간들, 마지막으로 수료식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진정으로 깨닫고 축복받던 그 순간들이 이 글을 쓰는 지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저도 모르게 즐거운 미소를 짓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며 약해지지 않으려 애쓰고, 공허함과 외로움을 외면했던 제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중독인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한 채,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공존했던 순간들도 함께 생각났습니다. 저는 새누리 공동체 생활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자유’란 단순히 외부의 구속이나 제약이 없는 상태를 넘어, 개인의 선택과 책임, 그리고 내면의 충동과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라고 합니다.
선생님들의 경험담을 경청하고, 나의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을 듣고, 스텝 선생님들과 상담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저의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소중한 보물이라 생각하는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