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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철학 250915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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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21회   작성일 25-09-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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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

 

요구할 때 한 번 더 생각하자

 

25.09.15

 

28살 병원을 입원하고 난 후 알코올 중독이라는 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아팠지만 젊은 나이라서 그런지 회복 속도가 빨랐습니다. 어머니와 형은 동생을 병원에 입원하게 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한주 한주 찾아와 면회를 해주었고,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은 가족과 사뭇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헌신했던 시간들을 당연히 보상 받는 거라며, 중독적 사고로 오직 저밖에 모르는 생각과 행동을 해왔습니다.

 

병원도 좋았고, 생활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편한 생활 속에서 술이라는 무서움은 잊은 채 가족들이 힘들게 넣어 준 간식비나 물품들을 당연하듯 요구하며 외적으로는 잘하는 척, 내적으로는 언제나 마실 생각만 하며 철없이 거짓말을 하였고, 가족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3개월 병원 생활을 끝내고 난 후 저의 단주 생활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또 다시 말도 안되는 변명과 합리화를 하며 가족들의 마음속에 상처와 아픔을 주며 병원 입원을 하게 되었고, 그때마다 전 저의 필요로 인해 병원비나 물품 그리고 간식비용을 요구하였습니다. 글을 쓰며 그 때 당시를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한심한 행동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반복되는 입, 퇴원 속에 가족들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으며, 저라는 존재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거짓말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태까지 온 저는 어떤 것을 요구하지 못한 채 저의 인생을 책임지어야 했고, 그 속에서 단주와 재발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마지막 병원 생활 중 정말 나도 이러다 술로 인해 주겠구나.”라는 생각 속에 절실한 마음으로 리앤리와 새누리 공동체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닌 많은 선생님들과 같이 걸어가며 온전한 생활과 회복을 위하여 저의 부당한 필요로 요구하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갈 수 있고, 저의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표현하며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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