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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철학 260805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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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14회   작성일 26-08-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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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

26. 8. 5.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자

 

누구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아주 힙듭니다.

내 자신이 그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환경, 성장과정, 감정상태 그리고 지금 그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해했습니다.” 라는 상투적인 말보다는 이해해보도록 노력하고 잘 들어보겠습니다.” 라고 말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더 진솔되고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저만의 소통방법입니다.

내 자신이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상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그러한 마음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눈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런 연습이 결국 습관이 되길 원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습관이 농익을 때쯤이면 어느 사람에게든 존중과 겸손의 마음이 기본적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거의 나는 중독자 이전에도 나의 가정환경과 성장과정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시절부터 한숨을 크게 내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어른들께 꾸중을 들으면서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그 습관은 유지되었고 나의 가정이 사라지고 나서부터는 당연하듯 더욱 심해졌습니다. 정신병원을 전전긍긍 할 때도 치료진이나 다른 환우들에게도 수없이 직면을 받았지만 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오히려 그들에게 화를 내거나 이해해 달라고 요구 아닌 요구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죽을 때까지 이 습관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 믿었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이런 습관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낯설은 연수새누리 치료공동체에 몸을 의지하고 아침모임과 동료직면을 하면서부터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나의 삶을 나누면서 다른 선생님들의 위로와 이해하시려는 진심이 느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습관은 물론 마음의 병도 치유해줄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과 다르다고 힘들 때도, 아프다고 호소할 때 그 사람에게 내 눈과 어깨와 가슴을 빌려주는 것이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 마음의 높이에 아픔의 깊이에 나를 맞추는 것부터가 이해의 시작이 아닐까요?

제가 가장 원하는 습관중의 하나가 타인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것이 그런 이유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을 마음을 눈을 감고 외면하지 않으려 오늘도 이곳에 나는 왔습니다. 나의 겸손은 아마도 오늘 이렇게 시작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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