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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생각 260223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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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7회   작성일 26-02-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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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26.02.23

 

정답이 있을까?

 

우리들 사이에서는 회복에는 정답이 없다고 흔히들 얘기하곤 합니다. 저 또한 공감합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저는 인생에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 정답이란 걸 찾으려 부단히도 애를 썼습니다. 늘 옳고 그름을 사이에 놓고 논쟁을 벌인 적도 일쑤였고, 그로 인해 다시는 안 볼 사이로 번지기까지 갔습니다. 이런 논리가 저를 더욱 고립시키고 울타리를 만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인정하는 정답이 아니면 모두 틀린 답이다.'라는 얼토당토않은 판단과 가치관. 이런 생각이 점점 더 굳어진 것은 아마도 중독의 병을 가지게 되고 나서입니다. 주변에서 술은 몸에도 정신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그렇게 말리곤 했지만, 나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는 것은 술뿐이고 당신들은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여겼습니다. 때로는 술마저 약효가 떨어지면 죽음을 갈망하며 스스로에게 칼을 들이대기도 했습니다. 단주와 회복을 해가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해결책이라는 빛의 창구를 찾은 것이었습니다. 나의 과거는 늘 굳게 잠긴 문을 맨손으로 두드리는 행위였고, 내가 그토록 추구하는 정답을 찾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복을 해가는 과정에서도 정답을 찾으려는 제 노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살아온 과정에서 만들어진 생각의 방향이 습관처럼 그쪽을 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처음 노력한 것도 그 방향을 어디로 향해야 옳은 것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리저리로 돌려봐도 늘 갸우뚱거리기 일쑤였습니다. 왜냐고요? 늘 편안하지 않고 불안하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방향은 정해진 정답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맞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방향도 내가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누구도 나의 회복을, 나의 삶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과 여정을 선택할 수 있고 평가 또한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누구의 눈치나 평가에도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의 범위 내에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대신 내가 선택하고 행동한 것에는 오롯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니 말입니다. 인생에 실패가 없듯이 회복에도 실패란 것이 없다고 아울러 생각합니다. 양 갈래의 길에서 선택을 잘못했다고 목적지에 못 가는 것은 결코 아니니 말입니다. 다시 선택의 시작점으로 와서 다른 길로 가면 되니까요. 조금 늦었다고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습니다. 너무 힘들면 조금 쉬기도 하고, 때로는 곁의 누군가에게 어깨를 기대어도 누가 비난할 사람도 없답니다. 인생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기죽을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당당하게, 내가 만족하며 소소한 것에 감사하고 사는 것이 너무 즐겁고 평온하니 말입니다. 아울러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손을, 때로는 어깨를 내어줄 수 있다면 더욱 아름다운 삶과 회복의 길이 아닐까 소망해 봅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정답을 찾아 헤매지 않아서

너무도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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