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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과 생각

오늘의 철학 260209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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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2   조회 14회   작성일 26-02-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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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철학

26.02.09

 

저는 20대 후반 알코올 중독자라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자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나만의 감정을 몰라주고 들어주려 하는 사람이 없다며, 그것을 이해하는 건 오로지 술밖에 없다며 술에 의존하여 혼자만의 생각과 환경 속에 갇혀서 살아온 시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 세월도 뒤돌아 세워 보니 1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태어날 때 중독이라는 병을 알게 되었는데, 참 세월이 무색하게도 조카가 고3 수험생이 되어 있습니다. 대학을 나와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이라는 구성원을 꾸려야 할 나이에 저는 술에 빠져 집과 병원이라는 두 곳에 갇혀 있었습니다.

혼돈, 고립, 자기연민, 자책 등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 속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병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보다 가족들이 이러다간 죽는다며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키기 일쑤였습니다. 저에게 병원은 하나의 도피처였고, 저의 의지보다는 타인에 의한 치료를 받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거짓말과 알 수 없는 행동들로 가족에게 버림을 받게 되었고, 나중에는 제가 병원비와 부대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에 처해서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말입니다.

단주를 하며 열심히 살아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자기중심적으로 술을 마셨던 세월이 미성숙함이라는 칼날로 저에게 돌아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다시금 보이지 않는 재발이라는 바닥으로 저를 밀쳐내고 있었습니다.

수없이 반복하고 나서야 다행히 생명이 붙은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혼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리앤리와 새누리에서 생활하면서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자를 실천하려면 단지 마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위에 나와 있는 철학들을 마음속에 새기며 하루하루 인내하고 끈기 있게 살아가며, 때로는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고, 때로는 슬프고 외로워도 많은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가기에 웃으며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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