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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회복의 희망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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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수새누리   조회 4회   작성일 25-08-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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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구(구청장 이재호)에 위치한 연수새누리 정신재활시설에는 오랜 시간 음주로 인해 삶이 무너졌지만, 다시 일어나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이 있다. 김모 씨 역시 그중 한 사람이다. 올해로 단주 11년 차를 맞은 그는 연수새누리에서의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작별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고 있다.

 

19, 술을 처음 접하다

김 씨의 첫 음주는 19, 군 입대를 앞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시작되었다. “군대 가는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술자리가 잦아졌고, 자연스럽게 술맛을 알게 됐어요.” 이후 음주는 점점 일상으로 스며들었고, 30대 초반부터는 음주 후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현상이 반복되며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술은 점차 그의 삶을 파괴해갔다. 술을 마시고 친구와 말다툼을 하던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나선 그는 덤프트럭과의 충돌 사고를 겪는다. “갑자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몰려오더라고요. 그냥 덤프트럭을 향해 돌진해버렸어요.”

뇌수술과 100일이 넘는 입원 치료 끝에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지만, 김 씨는 가족들의 지극한 간호와 병원비 부담을 마주하며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회복은 쉽지 않았다. “술을 마신 다음 날 기절하는 증상이 생겼어요. 점점 횟수가 많아지고 다치는 일도 반복됐죠.”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결근이 잦아졌고, 결국 음주로 인한 사고로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중독자임을 처음으로 인정하다

회복의 전환점은 우연히 만난 한 회복자의 질문이었다. “그분이 당신은 알코올 중독임을 인정한 적이 있냐고 물었는데, 그 말에 울음이 터졌어요.” 단주나 중독자라는 인식을 한 적 없었던 김 씨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병원에 입원해 중독의 심각성을 다룬 영상을 접하며 다시 한 번 단주의 결심을 다지게 된다.

 

연수새누리, 다시 걷는 삶의 시작점

김 씨는 연수새누리 정신재활시설을 이용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금단 증상으로 환청과 환각에 시달렸고, 밤새 동네를 헤매며 공포심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김 씨의 마음을 점차 회복시켰다.

치료공동체 철학 프로그램이나 야간 프로그램 회복 모임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그 자리에서 제 생각을 솔직히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틀릴 수도 있구나라는 걸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성격이 바뀌었어요

김 씨는 회복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성격의 변화로 꼽는다. “예전엔 다혈질이고, 싸움이 나면 끝장을 보려고 했어요. 지금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해요.”

회복 과정에서 가족의 부재를 확인하는 고통도 겪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지만, 돌아가신 두 명의 동생 소식을 접했다. “정말 힘들었고 술병을 들었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결국 술병을 내려놓았죠.”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의 꿈을 키우다

현재 김 씨는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자립 주거지를 마련하고 새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집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저렴한 보증금으로 빌라를 얻게 됐어요. 모든 살림살이를 새 것으로 마련했고,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희망찼던 순간이었어요.”

아직 완전한 독립에 대한 자신감은 부족하지만, 그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지키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혼자 끊으려고 하지 마세요

김 씨는 단주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혼자서 술을 끊으려 하지 마세요. 연수새누리처럼 도움을 주는 기관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연수새누리 정신재활시설은 인천시 거주 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 재활 프로그램, 상담, 자립 준비 등을 통해 건강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1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기관(032-813-476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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